타지키스탄 대사관 전성식대사님, 전예찬,이지성, 양주희님 대사관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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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2 11:18:37
- 조회수
- 653
- 작성자
- 성**
시간은 흐르는 강물처럼 쉼없이 빠르게 흘러 갑니다.
랑가르에서 와칸계곡을 따라 흐르던 강물 너머로 보았던 흰두쿠시 산맥의 하얀 설산들
지난 여름 동생과 함께 파미르 고원을 여행했던 순간들이 눈앞에 떠오릅니다.
7/9(수) 수많은 오지(티벳, 동티벳, 카라코람하이웨이 등)를 함께 여행했던 동생이 두샨베에 도착하여,
고열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급하게 앰블런스를 타고 새벽에 두샨베 병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두샨베병원에서 치료를 위해 통역관을 요청했고, 급하게 영사콜센터를 통해 타지키스탄 대사관으로 연락을 하였습니다. 마침 출근중이던 전예찬 실무관님이 연락을 받고 병원 응급실로 오셨고, 이어 이지성 영사님도 병원으로 오셨습니다.
동생의 상태가 위중하여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병원에서 집중치료과정에서 전예찬님의 전문적인 통역과 이지성님의 병원 관계자와의 면담 등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7/10(목) 오후 동생은 영면에 들게 되었습니다.
타지키스탄 두샨베 병원에서 사망한 동생의 사체를 한국으로 이송하는 문제는 병원비와 이송절차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타지키스탄 대사관의 전성식 대사님, 양주희 서기관님, 이지성 영사님, 전예찬 실무관님과 대사관 직원분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7/13(일) 한국으로 귀국하는 비행기편으로 동생과 함께 돌아 올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동생의 장례식을 치르고 바로 도움을 주셨던 타지키스탄 대사관 관련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었지만, 동생의 일을 떠올리는 것이 너무나 가슴이 아파 멍하니 뜨거운 여름을 그냥 흘려보냈습니다.
9월이 되고 가을이 왔는지 창 밖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고, 문득 두샨베 병원에서 영면에 든 동생을 앞에 두고 오열하던 나의 등을 두드리며 위로해 주었던 젊은 전예찬님이 떠올랐습니다.
이제는 지난 여름 타지키스탄에서 도움을 주었던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외에서 어려움에 처한 국민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해 주셨던 타지키스탄 대사관 관계자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먼 이국이지만 타지스키탄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시는 여러분의 도움이 있어 든든했고 고마웠습니다.
시간은 쏜 화살처럼 빠르게 흘러 어느덧 가을이 오고, 세상을 살면서 우리들은 수많은 만남과 헤어짐속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여름 결코 잊을 수 없는 도움을 주셨던 두샨베 병원에서 1박 2일 함께 밤을 세운 전예찬, 이지성님 정말 고맙습니다.
모든 도움을 주신 타지키스탄 대사관 여러분!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대한한국 대전에서 성영모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