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제공: 주사우디대사관)
사우디 경제 및 에너지 동향('25.08.23.-09.05.)
1. 일반경제, 금융 및 투자
o 사우디는 ‘24년 FDI 유입액 수치를 대폭 조정(sharply revised)한 바, 새로운 수치에 따르면 ‘24년 FDI 유입액은 거의 사상 최고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남.
- 사우디 투자부가 새롭게 조정해 발표한 ‘24년도 FDI 수치에 따르면, ‘24년 FDI는 317억불로 기존 수치 대비 37% 증가한바, 사우디 투자부는 연례보고서가 실제 유입된 자본의 수치에 대해 보다 명확한 평가를 보여준다고 설명함.
- ‘24년 317억불의 FDI는 ‘22년과 비슷한 수준이며, ‘21년 사상최고치(325억불)에 약간 못 미치는 수치로, ‘24년에 제조업, 도소매, 건설 부문에 대한 투자에 힘입어 FDI는 연례 목표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남.
o 사우디 증시(주식)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관심과 투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바, 이는 저평가에 대한 인식 및 향후 더 추가적인 유가 하락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기인함.
- 8.28일 거래 마감 기준, 총 사우디 주식의 41%는 걸프 외 지역의 투자 소유인 것으로 기록됨.
- TASI(Tadawul All Share Index)는 올해 들어 11%(YTD) 하락한 상태이나, 일부 투자자들은 시장이 과매도 상태(반등 가능성)이고, 주식이 저평가(low valuations)된 상태로 고려하고 있음.
o 사우디 정부가 재정적자 지원을 위해 최근 55억불 규모의 국채를 발행한바, 올해 사상 최고의 대출(부채)*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
* 현재 최고 기록은 ‘17년도 215억불로, 올해 현재 기준 대출(부채)은 약 199억불에 달함.
- 저유가 속 사우디 정부의 지출이 증가하면서 국채 발행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도, 사우디 국채에 대한 주문 수요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남.
- 이로써 사우디는 올해 들어 거의 200억불(199억불)에 달하는 달러화/유로화 채권을 발행하며, 신흥시장 채권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유지함.
o 사우디는 자금 유동성을 늘리고 은행대출을 독려하기 위해 처음으로 모기지에 근거한 증권시장(RMBS market)을 런칭함.
- RMBS(주택저당증권) 시장의 활성화로 사우디 은행들이 기존 모기지를 Saudi Real Estate Refinance Co.에게 넘기게 되면 은행들은 향후 추가 대출의 여유를 가질 수 있음.
o 사우디-영국은 4억8,400만불(GBP 360 million) 규모의 공동 투자를 통해 경제협력 및 국경간 투자 관계를 강화함.
- 최근 런던에서 개최된 The Great Futures Summit 행사에서 발표된 동 영국-사우디 공동투자는 향후 파이낸셜 서비스에서 테크놀러지에 이르는 다양한 산업을 지원하고, 중동북아프리카(MENA)지역에 투자할 새로운 펀드를 설립하는데 사용될 예정임.
- 영국은 사우디 내 영국 기업들의 비즈니스 기회 확대를 위해, 사우디와의 관계에 있어 레버리지로 활용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사우디도 더 많은 해외투자 및 기업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바, 동 공동투자 발표는 이러한 양국의 관심 속에서 이루어진 것임.
o SABIC이 지분 74%를 보유 중인 산업가스 비즈니스 부문(National Industrial Gases Co.)의 IPO 계획(7월 발표)은 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당분간 연기될 것으로 알려짐.
- 아람코가 대주주인 SABIC은 업계 불황으로 최근 3분기 연속 순익 감소(quarterly loss)을 기록하며 주가는 올해 들어 약 11% 하락한 상태임.
2. 에너지
o (OPEC+ 동향) 사우디는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해, OPEC+가 내년 말로 예정한 (이전 대규모 감산량의) 완전한 회복을 앞당기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짐.
- 그러나 더 많은 생산(higher volumes)을 통해 저유가(lower prices)를 상쇄할 수 있는 사우디와 달리, 증산 제안은 유가 상승을 원하는 산유국들의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이 존재함.
3. 산업
o 이슬람 성지 도시인 Madinah는 올해 상반기 주택시장 부동산 개발에 있어 사우디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며, 사우디 부동산 시장에서 수도인 리야드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함.
- 동 기간 Madinah의 부동산 거래규모(values)는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하고, 거래량(volumes)은 38% 증가하며, 사우디내 다른 주요 도시(리야드, 젯다, 메카, 동부 지역)의 성장세를 능가함.
- 동 기간 수도 리야드의 부동산 시장의 거래규모(20%↓) 및 거래량(31%↓) 모두 감소한바, 리야드 내 주택 구매력(affordability)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시장이 침체(cooled)된 것으로 분석됨.
o 페덱스(FedEx)는 새로운 중동지역 허브 구축을 위해, 외국운항사로서 사우디에서 라이센스를 획득하고, 리야드에 지역사무소를 개설하며 사업을 확대함.
- 페덱스 리야드 사무소는 사우디 내 뿐 아니라, 바레인, 쿠웨이트 지역의 비즈니스를 관리할 예정이며, 현재의 높은 수요로 향후 사우디 내 주요 도시로도 사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임.
o 사우디 새 AI 기업인 휴메인(Humain)은 2026년 초에 사상 처음으로 사우디 내 美 칩이 사용된 데이터 센터를 오픈(리야드 및 담맘 예정)할 예정임.
- 동 센터에 사용될 AI 칩은 Nvidia Corp. 등 美 칩 제조사로부터 구매될 예정으로, 이미 구매 관련 규제 승인이 완료된 상태임.
- 휴메인(Humain)은 향후 데이터 센터를 더 늘릴 계획인바, AI 인프라 및 클라우드 역량을 위해 Groq inc. Advanced Micro Devices Inc. Qualcomm Inc. Cisco Systems Inc. 등의 기업과 협력할 예정임.
4. 국제석유시장 및 유가 동향 (9.5일 기준, Brent $65.50, WTI $61.87)
o (OPEC+ 증산 전망) 국제유가는 지난 주 거래 마감일이 다가오며 9.3~9.5간 하락세가 더욱 강화되는 양상을 나타낸바, 당일 유가는 OPEC+의 주말 회의를 앞두고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함.
- 사우디가 저유가를 대규모 생산으로 상쇄하기 위해 증산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9월 초 OPEC+ 회의에서 사우디가 다른 산유국들을 독려해 향후 수개월간 증산 기조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됨.
- OPEC+가 새로운 추가 공급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동 추가 공급(fresh addition)은 그 규모와 상관없이 시장의 초과 공급 상황을 악화시킬 것은 자명함.
o (美 경제 동향) OPEC+의 이러한 기조 속에, 최근 발표된 8월 美 일자리 성장세 둔화 추세 등 美 경제의 건정성에 대해 높아지는 우려로 시장의 심리는 더욱 가라앉고 있음.
- 시장의 기대보다 약한 최근 발표된 美 경제 데이터는 석유 소비의 장기적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음.
o (美 원유재고량) 美 재고량도 유가에 하락 압력을 더하고 있는바, 전주 커싱(Cushing) 허브의 원유 재고량은 240만배럴 증가하며, 5월 초 이후 최고 증가폭을 기록함.
o 유가는 지난 주 초(9.1~9.2)에는 소폭 상승한바, 이는 달러화 약세 및 러시아 공급 교란에 기인함.
- 유가는 9.2일 7월 이후로는 가장 큰 폭(그러나 여전히 소폭)으로 한때 상승한바, 이는 시장의 실질공급의 여력부족(tightness)을 나타내는 시그널에 대한 기술적 분석을 통한 자동 구매(technical buying)가 증가한데 기인함.
- 지난 달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내 두 곳 정유소 타격으로 러시아의 정유 프로세싱 역량이 크게 낮아진 것이 시장의 실질공급의 여력부족을 악화시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