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9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의장국 수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24-25년 임기 안보리 이사국을 수임 중인 우리나라는 지난해 6월에 이어 두 번째로 안보리 의장직을 수임했다.
※ 안보리 의장직은 이사국의 영문 국명(알파벳) 순으로 한달씩 수임 / 우리는 2024-25년 임기 안보리 이사국을 수임하면서, 2024.6월과 2025.9월 두차례 의장국 수임
※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회기 일정 : 9.23.(화)-27.(토), 9.29.(월)
우선, 의장국 대표행사로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 하 ‘인공지능과 국제 평화·안보’를 주제로 한 공개토의(Open Debate)를 9.24.(수) 개최했다. 이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안보리 회의를 주재한 사례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공개토의에서 ‘평화, 안보, 그리고 인류를 위한 AI’라는 메시지를 발신하고, 그간 군사분야 AI 논의에서 우리나라의 기여를 소개하였다. 이 회의에는 사흘에 걸쳐 정상급 인사들을 포함하여 유엔 회원국과 유관 국제기구 대표 등 총 83명이 발언하는 등 AI 시대 국제안보환경 하에서 안보리의 역할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9.23.(화)에는 조현 외교장관 주재로 중동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리 고위급 브리핑 공식회의(briefing)를 연이어 개최했다. 중동과 우크라이나의 정세가 심각해져 가는 상황에서 개최된 이 회의들은 국제사회 최대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데 있어 우리나라의 책임 있는 역할과 기여 의지를 잘 보여준 계기였다.
한편, 우리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유엔의 평화유지 및 평화구축 논의를 중점의제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유엔 평화활동(PKO 포함)에 대한 공개토의를 9.9.(화) 개최했다. 이 공개토의는 유엔 평화활동이 엄중한 개혁의 과제에 당면한 시점에서 유엔 회원국 전반의 광범위한 의견을 듣고 지혜를 모으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안보리 의장국으로서 예멘, 민주콩고, 아프가니스탄 등 관련 회의를 개최하여 해당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주도적으로 모색했으며, 이사국들과의 긴밀한 협의하에 국제사회 주요 현안 중 하나인 안보리의 이란 제재 복원 관련 절차를 진행했다. 그 외에도 유엔 회원국 및 안보리 이사국 요청에 따라 카타르, 폴란드, 에스토니아 관련 지역 평화·안보 문제 논의를 위한 브리핑 공식회의(briefing)를 주재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9월 한 달간 수단 제재 연장(9.12.), 이라크와 쿠웨이트 실종자 문제 후속 메커니즘(9.17.), 아이티 다국적안보지원임무단의 갱단진압군 전환 승인(9.30.)에 대한 안보리 결의 3건의 채택을 주도했다.
우리 정부는 전 세계 정상급 인사들이 뉴욕에 모이는 유엔총회 고위급회기가 개최되는 9월에 안보리 의장국을 수임하게 되어, 정상과 외교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국제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논의를 적극적으로 주도함으로써, 다자외교 리더십을 한층 더 제고했다.
우리 정부는 남은 임기 동안에도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국제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글로벌 현안 대응에 있어 필요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위상을 제고해 나갈 것이다. 끝.